책이란

우리는 모두 책이 불에 탄다는 것을 알지만,

책은 불로 죽일 수 없다는 더 큰 지식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죽어도 책은 결코 죽지 않는다.

아무도 어떤 힘도 기억을 제거할 수는 없다. 삶의 전쟁에서, 아시다시피 책은 무기이다.

-J, 스위프트, [통 이야기]

책은 민초(民草)와 같은 것이다. 끊임없이 기억되고 끊임없이 살아난다.

우리는 진시황을 기억할 수 있다.

선비를 모두 쓸어서 죽이고 그들이 새기거나 지은 책을 모두 불더미에 넣었던 사실을, 그러나 살아남은 자들이 기억되고 또 전해지는 것들이 있다.

오늘 우리의 삶에 책이야말로 실존의 성실성을 부여해 주는 최대의 무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