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제목 | 꿈의 또 다른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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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장교가 우연히 한 랍비를 만났다.
랍비들의 뛰어난 지혜에 대해 익히 들어 알고 있던 장교는 그 랍비에게 이렇게 물었다.
“랍비여, 나는 그대가 매우 지혜롭다 들었소. 그래서 내가 궁금한 것 하나를 물어보려 하오.
혹시 내가 오늘 밤에 꾸게 될 꿈을 미리 알려줄 수 있겠소?”
그러자 랍비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페르시아군이 로마를 침공하고 로마는 대패할 것이며,
로마인들은 노예로 페르시아에 끌려가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는 꿈을 꾸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날 밤, 랍비가 말한 것과 똑같은 꿈을 꾼 장교는
날이 밝자마자 랍비를 찾아가서는 어떻게 똑같은 꿈을 예측할 수 있었는지 물었다.
꿈의 또 다른 말은 암시이다.
그 당시 로마의 적은 페르시아였다.
그렇기에 랍비는 암시를 장교에게 말함으로써 꿈을 예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교는 그 꿈이 자신에게 곧 닥칠 일임을 알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