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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제목 되돌아 오는 돈

예루살렘 근처에서 대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가 있었다.

그 지역에서 자선에 가장 큰 힘을 쏟는 부부인 그들은

매해마다 찾아오는 랍비들을 물심양면으로 정성껏 대접하였다.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지속되던 어느 날,

갑자기 태풍이 휘몰아쳐 마을을 뒤덮어 버렸고

그 때문에 부부가 키우던 농장의 작물과 가축은 떼죽음을 당하였다.

설상가상으로 마을에 전염병이 유행하는 바람에 그나마 남아있던 가축들도 모두 죽어버렸다.

부부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이 소식을 들은 채권자들이 부부에게 벌떼처럼 몰려들었고

그 결과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조그마한 자투리 땅 뿐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절망하지 않았다.

단지 하나님께 주신 것을 다시 가져가시니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부부의 이런 사정도 모르고 랍비들은 매해 하던 것처럼 부부의 농장을 찾았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는 달리 부부는 모든 것을 잃은 상태였다.

그 모습을 보고 랍비들은 무척이나 놀랐지만, 이내 심심한 위로를 건냈다.

부부는 찾아 온 랍비들에게 더 이상 예전처럼 많은 금액을 기부할 수 없어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그래서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매년 랍비님들께 기부를 하였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으니 어쩌면 좋아요.

저 분들을 차마 빈 손으로 보낼 순 없어요.”

부부는 논의 끝에 남아있는 자투리 땅 절반을 팔아 기부하고,

남은 절반의 땅으로 농사를 짓기로 결정하였다.

부부의 기부금을 받으리라 예상치 못했던 랍비들은 깜짝 놀라 그저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하였다.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부부는 밭에서 작물을 심고 소는 밭을 갈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소가 밭을 갈다가 흙구덩이에 빠져 버렸다.

부부는 소 곁으로 달려가 흙구덩이에서 허우적거리는 소를 끌어 올리고 그 자리를 살펴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그 속에 온갖 금은보화가 숨겨져 있었다.

그 덕에 부부는 보물을 팔아 잃어버렸던 농장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다.


다음해가 되었다.

랍비들은 작년에 찾아갔던 부부를 다시 찾았다.

그런데 그들은 작년과는 다르게 예전 모습도 되찾고 농장도 다시 경영하고 있었다.

어찌된 일인지 까닭을 묻자 부부는 이렇게 답했다.

우리가 그동안 자선했던 것이 이렇게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기부하는 것이 당시에는 돈을 잃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은 것이지요.”


사람들은 타인을 위해 돈 쓰는 것이 자신의 돈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쓴 만큼 돈은 되돌아오게 되어있다.

기부하면 기부한 만큼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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