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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했던 일정을 돌아보며
등록일 2023-03-16 작성자 최철희
작성자 최철희
해는 기울어 어어둑해지던 시간, 각자의 일터에서 일하던 손을 멈추고 모이기로 했던 식당인 안태칼국수로 달려갔다. 다들 허기진 상태라 상에 차려진 음식들을 정말 맛있게, 신바람나게 먹고 큐라이트 연수원으로 들어갔다.

도착한 연수원의 모습은 연수원이라기보다는 잘 정돈된 도서관이란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각종 책들이 꽂혀있는 중간에 TV와 빔프로젝트 시설이 갖춰진 것을 보면 책도 보고 강의와 세미나 행사도 많이 개최되는 곳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의 시간을 가졌지만 도착하지 못한 편지처럼 무언가 아쉬움도 가득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풀지 못한 숙제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기도하며 차분히 기다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에 공감하면서 모두들 오는 주에 있을 중직자 모임에 약간의 기대를 하는 눈치였다.

시간이 자정을 넘었기에 하고 싶었던 윷놀이는 다음 기회로 넘기고 코골이人과 비코골이人을 구분하여 방을 정하고 난 뒤 꿈나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다들 숙면모드로 들어갔다.

피곤이 확 풀릴 정도로 정말 맛있는 꿀잠을 자고 난 뒤 아침에 일어나 연수원내 등산로를 따라서 모두들 산책길에 나섰다. 간밤에 내린 비로 운무로 가득한 등산로 길은 마치 기도를 통해 우리 마음에 주신 은혜를 실제로 눈으로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은총 같았다.

그리고 걸을 때마다 발밑에서 전해지는 흙의 느낌은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포장된 길만 걸었던 우리들에게 엄마의 가슴에 안긴 아기같은 포근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했다.

산책길을 내려오면서 운무에 싸인 풍경들이 너무 좋아 황홀경에 빠질듯한 멋진 배경을 뒤로 두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어릴 때 시골집에서 보았던 농기구 전시대를 둘러보면서 다들 가물가물해가는 옛 추억을 끄집어내어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큐라이트 사원연수원 산책길이 특히 좋았던 것은 가는 길목마다 정말 감동적인 시들을 군데군데 걸어놓아 가던 길을 멈추게 하여 그 시들을 한자 한자 끝까지 다 읽으며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운무로 가득한 산책길의 감동과 시가 주는 극한의 감동으로 가득한 마음을 안고 내려오니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는 직원들이 음악과 차가 있는 아늑한 다실로 안내해 주었다.

다실에는 요즘 보기드문 진공관 앰프와 그리고 아주 고가의 그림같은 수묵화가 여기저기 걸려있어 우리의 마음에 극도의 아늑함을 선물하기에 충분했다.

정식 다도의 원칙에 따라 조제된 정성어린 보이차 맛 또한 일품이었지만 그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던 것은 이렇게 멋진 시설을 일반인에게 무료로 개방해주는 큐라이트 회장님의 경영방침에 더 큰 감동을 받았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다시 돌려주는 최고수준의 사회환원 사례를 내 눈으로 직접 목격하는 순간이었다.

우리 일행은 큐라이트 연수원에서의 큰 감동을 안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이후에 있은 콩나물해장국의 별미와 고디탕의 감칠 맛은 마치 이번 여정이 맛집 순례를 하는 느낌을 갖게 했다. 마지막 코스로 청도 용암온천에서 1박 2일의 피곤했던 몸을 온천수로 깨끗이 씻는 것으로 우리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영적으로 육신적으로 마음껏 힐링했던 일정이었고 이번 행사를 위해 수고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다양한 종류의 감동으로 가득했던 장로기도회의 소회를 마친다.

<추신>
큐라이트 연수원 산책길 시 몇 편을 붙입니다.(홈페이지 참고)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놓는 것만으로도
우리들 마음은 늘 아침이다
- 노여심의 ‘좋은 사람’ 중에서 -

바람부는 이 세상
네가 있어 나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된다
- 나태주 ‘네가 있어’ 중에서

볼 때마다 새롭고
만날 때마다 반갑고
생각날 때마다 사랑스런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나태주 시 ‘섬에서’ 중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시 ‘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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