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어두운 밤길을 걷고 있었다.

그 사람의 맞은 편에는 손에 등불을 든 장님이 걸어 오고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등불을 들고있는 것이 의아했던 그 사람은 장님에게 이렇게 물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당신은 왜 등불을 들고 있습니까?”

그러자 장님이 답했다.

“등불을 들고 있어야 사람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내가 걷고 있다는 걸 알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