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말단 부하라도 존중하고 배운 위대한 경영자!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록

왜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배워야 하는가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介, 1894~1989). 집이 가난해서 9살에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화로가게와 자전거 가게에서 꼬마 점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는 22살에 마쓰시타 전기를 설립하여 당대 세계 최고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는다. ‘내쇼널’ ‘파나소닉’ ‘JVC' '빅터’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갖춘 마쓰시타 그룹을 이끌기까지 그의 일생은 성공을 바라는 일본인의 귀감이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000년 초 ‘과거 1000년간 가장 위대한 경영인’으로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선정했다. 한국의 기업인들도 닮고 싶은 기업인으로 마쓰시타 고노스케를 손꼽는다. 무엇이 그를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경영자로 남게 하는가.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점원이 되었고, 그 덕에 어렸을 때부터 상인의 몸가짐을 익혔다. 그래서 세상의 쓴맛을 일찍이 맛볼 수 있었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기 때문에 남에게 일을 부탁하는 법을 배웠고, 학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구했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성공 비결은 아이러니하게도 가난, 허약한 몸, 못 배운 것이다. 그는 ‘～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자수성가한 경영자이면서 존경받는 경영자였다. 성공에 이르는 과정이 깨끗했다. 그는 정경유착 등에 의지하지 않고 기술과 경영, 멋진 아이디어를 용기 있게 추진했다. 그러나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 철학에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잘난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한방에 직격탄을 날려줄 스킬도 없다. 그에게는 술수가 용납되지 않았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일본식 경영을 자리 잡게 한 장본인이다. 그는 1920년대 세계공황 당시 인력을 감축하기보다 사업부제를 도입하고 주5일제를 실시하는 등 현대 기업들보다 훨씬 앞선 경영 방식을 실천했다. 부패한 정치를 바로 잡고자 최고 인재를 길러내는 ‘마쓰시타 정경숙’, 풍요로운 삶을 위한 PHP(Peace, Happiness, Prosperity) 운동 등 국가의 장래까지 정성을 쏟았다.
그의 경영철학이 시대를 뛰어넘어 귀감이 되는 것은 2차 세계대전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확고한 경영 이념과 사명, 미래를 내다본 통찰력으로 기업을 다져나가고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피 터지는 경쟁보다는 모두가 잘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했다. 그는 기업가로서 가장 모범적이고 교훈적인 경영 지혜를 전해 준다. 이 책은 화려한 경영술이 아닌 가장 기본적인 경영 원칙을 소중히 한다. 혼돈의 시대, 변화의 시대에는 그 변화가 너무도 격심하기 때문에 오히려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착실히 다져야 한다고 마쓰시타는 강조한다.

마쓰시타 회장이 직원들을 위해 남긴 생생한 경영 일지
이 책은 마쓰시타 회장이 직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경영 철학을 전하기 위해서 직접 집필한 책으로 일본에서 6권으로 출간되었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두 권씩 합본하여 『사원의 마음가짐』,『경영의 마음가짐』,『사업의 마음가짐』3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초판 출간일은 1970년대, 1980년대 초반이다. 고서(古書)라고 할 정도이지만 지금도 마쓰시타 전기와 PHP그룹에서는 직원 교육용으로 널리 읽히고 있으며, 마쓰시타의 경영 정신을 배우고자 하는 사회단체와 정재계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책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원전(原典)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껴 왔고 늘 사원들에게 이야기해 왔던, 평범하다면 평범하고, 당연하다면 당연한 극히 기본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다. 우리가 왜 일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깨닫게 해준다. 또한 경영과 사업에서의 어려움을 어떤 원칙에 의해서 해결해야 하는지도 알려 준다. 인생의 선배가 후배에게 전하는 경영의 지혜, 삶의 지혜서이다.

사원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무엇인가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사원들에게 끊임없이 일에 미치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선택한 직장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매진하는 것이 곧 일하는 재미라고 말한다. 성공하려면 꿈도 회사 일을 하는 꿈을 꾸라고 할 정도이다. 마쓰시타는 회사가 찾는 인재는 바로 자기 회사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라면서, 이것이 한 회사에 입사해 중역까지는 몰라도 부장 정도까지는 무리 없이 승진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또한 마쓰시타는 회사 내에서 힘겨운 선배나 상사를 만나더라도 실망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좋은 스승 밑에는 청출어람 하는 제자가 없는 법! 오히려 몰상식하고 몰인정한 선생 밑에서 배운 사람들 중에 드물지 않게 명인이 나온다고 말한다. 이런 스승 밑에서 배우는 제자는 당연히 칭찬받아야 할 상황에서도 혼쭐나기 일쑤겠지만, ‘그냥 집어치울까?’라는 굴뚝같은 생각도 이를 악물고 참아내면 좋은 결과를 맺는다고 조언한다. 마쓰시타는 이것이 바로 세상을 사는 묘미라고 말한다.

1부 사원의 마음가짐
제1장 신입 사원의 마음가짐
제2장 중견 사원의 마음가짐
제3장 간부 사원의 마음가짐
2부 인생의 지혜
제4장 열린 마음의 힘
제5장 충실한 삶의 원동력은 일

마쓰시타 고노스케 [저]
생년월일 : 1894.11.27~1989.04.27 출생지: 일본 와카야마현
‘경영의 신’으로 일컬어지는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1894년 일본 와카야마 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자전거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던 그는 1918년 마쓰시타 전기제작소(현재의 마쓰시타 전기산업)를 설립하였으며, 1973년 은퇴하기까지 ‘경영이란 끊임없는 창의적 연구를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신념을 실천하였다. 그는 독특한 경영 이념과 탁월한 통찰력 및 국제 감각으로 마쓰시타 전기를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내셔널(National)과 파나소닉(Panasonic) 등의 상표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1920년대 세계공황 때는 인력을 감축하기보다 사업부제를 도입하고 주5일제를 실시하는 등 현대 기업들보다 훨씬 앞선 경영 방식을 실천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허약했고 가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역경을 기회로 만든 가장 존경받는 경영자로 손꼽힌다. 그는 그의 성공 비결로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꼬마점원이 되었지만 그 덕에 어렸을 때부터 상인의 몸가짐을 익혔고, 세상의 쓴맛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기 때문에 남에게 일을 부탁하는 법을 배웠다. 학력이 모자랐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에게 가르침을 구했다. 이렇듯 내게 주어진 운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무의식중에도 긍정적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길이 열렸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래까지 정성을 쏟았다. 1946년에는 PHP연구소를 창설하여 풍요로운 삶을 위한 PHP(Peace, Happiness, Prosperity)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부패한 정치를 바로잡고자 ‘마쓰시타 정경숙’을 설립하여 인재양성에도 이바지했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여 수많은 학술단체와 사회복지재단에 재산을 기부하는 일에도 열심이었다. 1989년 94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양원곤 [역]
(주)엔터스코리아 대표. 옮긴 책으로는 『억만장자가 들려주는 가난 탈출법』, 『조직에서 살아남는 50가지 기술』, 『나는 30대에 영어를 정복했다』, 『오륜서』, 『돈 버는 가게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