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모든 것이 위조되는 기막힌 세상, 너무나 위험한 위조의 실체를 파헤친다!
‘짝퉁’이라 불리는 유명 상품의 위조품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가짜 상품은 지난 10년간 17배 이상 늘어나면서 전 세계 교역량의 7퍼센트를 차지했다. 길거리의 가판대나 지하철의 잡상인을 통해 판매되는 값싼 유사품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개 한눈에 가짜임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식 제조업체에서도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진짜 같은 가짜’가 일반 유통망으로 흘러들어 소비자의 손에 쥐어지는 것이 큰 문제다.
핸드백, 신발, 시계 등이 가짜라면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힌다. 하지만 의약품, 자동차와 항공기의 부품, 장난감, 술, 담배, 소프트웨어, 개인 위생용품 등이 가짜일 경우 소비자의 안전과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만든 가짜 담배가 국내에 대량으로 유통된 사실이 매스컴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들 담배는 타르, 니코틴 등 유해물질 함유량이 정품에 비해 9배까지 많았다. 1989년에는 가짜 부품을 사용한 노르웨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 1996년 니제르에서는 불량 뇌막염 백신으로 2,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 책은 그동안 ‘피해자 없는 범죄’로 인식해온 위조의 유형들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위조품이 브랜드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기업과 소비자에게 어떤 재난을 일으키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위조가 테러 집단과 범죄 단체의 활동자금 공급원이 됨으로써 사회에도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실제 사례를 통해 경고한다.

□ 위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소비자, 기업,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위조,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는가. 어떻게 하면 소비자가 가짜 상품들로부터 보호받고, 기업이 브랜드, 등록상표, 특허권, 저작권 등 지적 재산권을 지킬 수 있을까. 정부는 어떤 조치로 위조를 방지해 국가 경쟁력을 키울까.
이 책은 우선 위조품이 시중에 나돌면 기업이 그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을 이유로 위조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위조로부터 자사 브랜드와 고객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정부는 위조를 저지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은 위조 대책팀을 꾸리고, 외부에 의뢰해 문제를 보다 잘 파악하고, 법적 수단을 동원하고,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행정 당국과 경제 단체와 협력함으로써 위조를 저지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제1부_ 가짜들의 위협

제1장. 만들어진 것은 모두 위조할 수 있다
날로 커져 가는 위조산업｜위조가 증가하게 된 배경｜과연 어떤 것이 위조품인가?｜도표로 보는 위조 행위

제2장. 브랜드의 창조와 보호
브랜드는 가치가 높고 변동성이 큰 자산｜브랜드의 중요성｜브랜드의 취약성

제2부_ 특정 산업에서의 위조 문제

제3장. 명품 브랜드
과연 진품인가?｜유명 브랜드 제품의 위해 도표｜위조에 영향을 받는 유명 상품｜가짜 명품으로 누가 대가를 치르는가｜가짜 명품의 증가와 소비자 심리｜가짜 명품의 공급원｜위조에 맞서 브랜드 소유주는 어떤 조치를 취할까

제4장. 의약품
증상에서 진단과 치료까지?｜생명 안전을 위한 체크｜의약품 사기, 웃고 넘길 일이 아니다｜문제의 배후｜치유를 위한 진단

제5장. 교체 부품과 소모품
“새것이나 다름없어요”｜부품에서 최종 완제품까지

제6장. 저작권과 디지털 제품
저작권 보호를 받는 제품의 저작권 침해｜문제를 키우는 온상, 인터넷｜특히 문제가 큰 제품 영역들

제3부_ 위조가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파장

제7장. 위조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
폐해는 경제와 사회 전체로 미친다｜피해자들｜이득을 보는 자들｜위조와의 대치

제8장. 위조가 사회에 미치는 파장
도처에 퍼져 있는 심각한 파장｜범죄 조직과 테러 집단의 위조 개입｜고용을 창출하는 위조의 아이러니｜위조의 사회적 파장에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조치

제4부_ 자사 브랜드와 고객 보호하기

제9장. 문제 대처 요령
부인에서 전략까지 문제 해결하기｜효과를 거둘 수 있는 대책팀 구성하기｜대책팀에게 주어지는 과제들

제10장. 가짜와의 전쟁
나는 네가 지난 선적 때 한 일을 알고 있다｜가짜 ‘사우스 파크’를 만드는 자는 누구인가｜우리랑 거래하실래요?｜준비, 여기 그들이 온다!｜그들은 누구이고 무슨 일을 하는가｜사법 기관과의 공조｜어느 선까지 갈 것인가｜첨단 기술의 활용

제5부_ 결론

데이비드 M. 홉킨스(David M. Hopkins) [저]
덴버대학교 경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영대학원에서 국제 비즈니스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단체들에서 경영고문을 지냈으며, 특히 상품 위조가 국제무역과 투자에 끼치는 악영향과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는 기업들에게 나타나는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있다. 우수 지도교수에게 수여되는 피시나티 교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93년에는 일본과 한국에서의 풀브라이트 국제교육관리자과정의 담당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루이스 T. 콘트닉(Lewis T. Kontnik) [저]
‘Reconnaissance International’(국제 정찰대)의 창립자이자 사장으로, 위조 방지를 위한 이슈, 전략, 기술 등을 망라하는 국제적인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미국 덴버와 영국 런던에 사무실을 둔 ‘국제 정찰대’는 세계보건기구의 약품 위조 저지를 위한 제1회 글로벌 포럼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에서 위조 행위 척결을 위한 각종 회의를 주관하고 있으며, ‘글로벌 위조 척결 어워드’를 제정하여 후원하고 있다.

마크 T. 터너지(Mark T. Turnage) [저]
컨설턴트이자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위조 방지와 무역을 위한 반 위조기술의 정규 연설자이다. 서류 진품 인증 기술 및 브랜드 보호 전문업체 옵섹 그룹의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현재 전 세계의 정부기관 및 기업들에 위조 방지 기술을 공급하는 어플라이드 옵티컬 테크놀로지(Applied Optical Technologies)의 대표이사로 있다.

이양준 [역]
덕성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영국 러틀랜드 스쿨(Rutland School)과 터키 토메르(Tomer)에서 영어와 터키어를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으며, 현재 영어와 터키어 전문 번역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삶이 주는 선물》, 《오늘이 내 삶의 새로운 시작이다》, 《내가 하는 일을 떠들어라 기억시켜라》, 《반역의 시인 랭보와 짐 모리슨》, 《행복한 바보: 나스레딘 호자 이야기》, 《내 신발이 어디로 갔을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