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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도서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 창의적 리더 20인에게 미래의 가치를 묻다
도 서 명크리에이티브 마인드 : 창의적 리더 20인에게 미래의 가치를 묻다
분     류경영/경제
저 자 명허버트 마이어스, 리처드 거스트먼
출 판 사에코리브르
출 판 일-
위     치다목적홀
 
내용
춮판사 서평

크리에이티브, 그 출처에 대한 호기심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식으로 일할까? 문제에 직면하거나 비판을 받을 때는 어떻게 대처할까? 성격은 어떨까? 괴팍한가, 무심한가? 성장 배경이 정말 중요할까? 아웃사이더였을까? 그야말로 타고난 걸까, 키워진 걸까?
이 책은 이른바 창조성이라는 키워드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창조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이 마음은 곧바로 그들이 창조성을 발휘하는 데 구체적인 자극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돈이나 명예일지도 모른다는 상념도 들어있을 것이다)와, 우리네 삶의 양식과 조건에까지 일대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힘은 대체 어디서 나올까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진다. 창조적인 작품 혹은 결과물들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니까.

20인 20색, 입말로 듣는 그들의 ‘창조 철학’
대체 창조성이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는 데가 있기는 할까? 예술계는 물론이고 과학, 기업 문화, 정치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상투적인 수식어가 되어버려 오히려 들어가지 않으면 어색할 지경이다. 심지어 정당명에도 활용되고, 부富까지 창조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관련 책만 해도 수십 종이고 서점에서는 창조(창의)력 계발이라는 카테고리가 있을 정도다. 이런 와중에 이 책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는 창조적인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나열하기보다는 창조성에 대한 그들의 철학을 직접 묻고 들으며 그 사람들 자체를 책의 대상으로 삼음으로써 창조적이라는 것에 대한 진정성을 되새기고자 한다. 그리고 작업 현장과 그들의 작품을 원색 사진으로 만나는 일은 덤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이 책이 창조라는 이름을 단 여느 책들처럼, 이를테면 창조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요령이라든가 구체적인 방법을 귀띔해준다든가 하는 해답을 딱 부러지게 제시해주지는 않는다. 그런 ‘실용서’를 바라는 독자라면 읽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그러니까 이 책은 창조에 특별한 공식이 있다거나 그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갈 열쇠를 손에 쥐어줄 만큼 환상적이지는 않다.
대신 창조성에 대한 해석도 그 과정도 제각각의 개성이 묻어나는 스무 명의 삶을 들여다보고 창조 철학을 전해 들으면서, 창조성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공통의 답을 유추해봄으로써 자기만의 결론을 ‘창조적으로’ 도출해볼 수 있다.
평범한 주제 같지만, 이런 식의 분석은 창조성이 문제 해결과 동시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까지 가져온다는 사실을 감안해보면 의미 깊은 작업이다. 또한 이 책은 인터뷰로 진행되었으면서도 인터뷰집이 아니다. 각 인물마다 공통 질문을 던진 후에 돌아오는 답변의 맥을 짚어가면서 한 줄기로 그 아이디어를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독자들은 인터뷰 대상자들의 입말을 각자 내면의 언어로 번역하고 수용함으로써 그에 따라 이어질 예상 질문들을 유추하면서 직접 인터뷰어가 된 느낌으로 읽어내려 갈 수 있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행동가’다
그렇다면 작가, 화가, 디자이너, 예술가, 연출가, 건축가, 사업가 등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창조적인 리더로 꼽히는 이들 스무 명은 대체 어떻게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를 끌어낼까. 그들이 어디서 창조를 향한 영감과 자극을 받고 어떤 과정으로 그것을 발현하는지, 대중의 생활과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그들의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지 그들의 육성으로 들어보자.
창조의 원천이 무엇이냐는 공통적인 물음에도 아이디어가 그냥 뱃심에서 나온다고 하는 사람(데일 치훌리)부터 아이디어 구현 단계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사람(크리스 뱅글), 질문 자체에 의문을 보이는 사람(에리카 종), 무의식이라고 단정짓는 사람(에드워드 올비), 처음부터 분명하게 두 가지 원인을 제시하면서 이야기를 푸는(스티브 워즈니악) 사람까지 그야말로 백인백색이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의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는 우리가 은유를 이해한다는 면에서 근본적으로 동물과 차별성을 띠는 같은 인간임에도 왜 창조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는지에 대한 원인을 이렇게 말한다.

지능이나 감수성,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관심 정도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살면서 똑같은 경험을 한다. 그런데도 창조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뉜다. 이 둘의 차이는 창조하는 사람은 단순히 경험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기어이 발언을 한다는 것이다.
― 에드워드 올비, 본문 35쪽 中

《가장 우수하고 똑똑한 자들The Best and the Brightest》을 통해 베트남전을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벌인 가장 어리석은 일’로 묘사해 미국의 반전 분위기를 촉발시킨 데이비드 핼버스탬은 실증을 잘 내고 학습 장애를 겪는 아이였다. 그러나 자신에게 사회 정치의 역학과 일상에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상대방의 심중을 읽고 인물을 간파하는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저명한 언론인이 된다. 그는 이 책의 인터뷰를 마치고 몇 달 뒤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해 9월 출간된, 한국전쟁과 중국에 관한 저서 《가장 추운 겨울The Coldest Winter》은 그의 유작이 되었다.

베트남에 도착하자 내가 엄청난 사건을 뒤쫓고 있음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미국 정부와 미국 언론이 일대 격돌하는 충돌의 진원지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모든 게 잘못되었기 때문이었다.
― 데이비드 핼버스탬, 본문 24쪽 ‘진실을 말할 힘을 쥔 자의 고통’ 中

그는 창조성을 타고난 사람은 다른 일은 도저히 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창조적인 일을 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돈이나 유명세를 원하는 사람들은 실제로 창조적인 일을 하지 않는다고 피력한다. 소설가인 에리카 종 역시 모든 것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성향을 타고난 사람들은 “자기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것 외에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창조 활동을 하는 것이라는 유사한 견해를 내놓는다.

없는 것만 찾는 사람들
이 책의 인터뷰 대상자인 스무 명의 리더들이 창조성과 관련해 공통적으로 꺼낸 단어들은 대개 이렇다. 모험, 꿈, 소통, 영감, 동기부여, 추진력, 행동 등등. 물론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아이디어다. 또한 난독증이나 학습 장애를 앓았던 경험들이 종종 눈에 띈다는 점은 다방면의 만능인이나 사회적 인재가 몰입 혹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창조적 개인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반증해준다(일리아나 구어는 글을 읽는 것보다 귀로 듣는 것이 훨씬 이해가 빠르다고 하고, 데일 치훌리는 지금도 사칙연산을 못해서 치밀함이 필요한 그의 그림들을 전부 격자로 작업한다고 한다).
때로는 인물마다 내세우는 의견들이 충돌하기도 한다. 사회적 의미와 진실을 담아낼 주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이디어를 스스로 찾아 나서지 않는다거나 아이디어가 자신을 찾아오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9•11 테러로 무너진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들어설 프리덤타워를 설계해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건축가 다니엘 리벤스킨트는 공간의 영혼과 소통하는 일이 아이디어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그는 가족을 데리고 열네다섯 번이나 세계 각지로 이사를 다닐 정도로 남들이 보기엔 엉뚱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도 충동적으로 감행한다. 그것을 그는 자기에게 정해진 길을 본능적으로 따르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창조적이 되려면 쉬운 길을 거부해야 한다. 공공의 진리에 저항하고, 어느 정도 모험도 감수해야 한다. 모험을 위한 모험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지 않은 영역으로, 누구나 아는 기존의 공간으로 들어서는 게 아니라 창조적인 발견이 가능한 신비로운 영역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 다니엘 리베스킨트, 본문 68쪽 ‘창조성을 생활 속으로’ 中

공동 작업과 협동의 짜릿함
그렇다고 이들이 오로지 혼자만의 작업으로 일련의 성과물들을 얻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각 분야에서 동료들과 함께하는 공동 작업이 얼마나 창조적인지를 이야기하는 이들은 그 안에서 얻는 감성과 발상을 홀로 분투하는 일 못지않게 중시한다.

적절한 협력자를 찾아서 그 사람들에게 적절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내 작업에서 협동이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물론 서로 생각의 파장이 비슷하면서도 같은 작업을 원하는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 마빈 햄리시, 본문 272쪽 ‘주파수가 맞는 협력자’ 中

……나를 포함한 디자인팀 전원이 모여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프로젝트에 접근할 방법을 놓고 수많은 가능성을 타진한다. 제작 초기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의견을 개진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 롤란트 하일러, 본문 170쪽 ‘천재 한 명보다는……’ 中

즉 이들이 제아무리 창조성의 영역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해도 여러 사람들과 생각의 회오리 속에서 창출되는 아이디어는 색다른 결과물을 낳는 짜릿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교육과 미래, 이보다 더 중요할 순 없다
이들이 삶을 디자인하고 앞서가는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데 끼어드는 고민 가운데는 새로움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반응이나 비판과 함께 창조적 본능과 프로로서의 책무 사이의 갈등도 한자리를 차지한다.

개중에는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창조성을 ‘억누르는’ 사람도 있다. 평범한 업무 환경에 적응하려면 실제 자기가 지닌 것보다 창조성을 덜 발휘해야 한다. 직장생활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보다 더 창조적이 될 수는 없다. ― 밀턴 클레이저, 183쪽 ‘새로운 발상의 구속’ 中

밀턴 글레이저 본인도 일을 하다 보면 위험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프로의 본질과 창조성이 상충하는 순간을 때때로 경험한다고 말한다. 세계적인 예술가에게조차 ‘밥벌이의 지겨움’은 예외가 없는 법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의 젊은이들이 창조적인 분야로 나아가기보다는 고액 연봉으로 사회에 진출하기를 원한다는 데 안타까움을 표출한다. 아울러 과거와는 달리 예술 교육이 전혀 없다시피 하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지적하는 이들도 꽤 있다. 타고난 성향 못지않게 예술의 감식안과 감수성을 키우는 가정 분위기도 그들의 현재에 한몫을 한 것임은 분명하고, 이들은 교육과 성장 배경이야말로 창조성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개개인의 경험에서 깨우친 이런 목소리들을 간과할 수 없다면, 그리고 이 시대에 두각을 나타내는 창의적인 사람들은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품었다면, 그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이 책을 통해 현장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듯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며 연결고리를 맺는 창조적인 글 읽기가 아닐까. “창조적이 되는 걸 두려워 말자!”(일리아나 구어, 본문 311쪽)

* 창의적 리더 20인 간략 소개
데이비드 핼버스탬: 저널리스트, 베트남전 기사로 퓰리처상 수상
에드워드 올비: 극작가, 퓰리처상 세 차례 수상?토니 작품상 수상
데일 치훌리: 유리조형가, 유리공예의 영역을 확장한 설치미술의 대가
다니엘 리베스킨트: 건축가, 세계무역센터 재건축 설계
난단 닐레카니: 인포시스 CEO,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에리카 종: 소설가, 여성 욕망을 표현한《비행 공포증》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킴
줄리 테이머: 연출가, 영화〈프리다〉 감독, 뮤지컬〈라이온 킹〉으로 토니상
제임스 로젠퀴스트: 팝 아티스트, 초대형 캔버스 작업을 주 분야로 함
스티브 워즈니악: 컴퓨터 엔지니어, PC 발명, 스티브 잡스와 애플 컴퓨터 창립
롤란트 하일러: 디자이너, 포르셰 스튜디오 수석 디자이너로 패션 디자인 총괄
밀턴 글레이저: 디자이너,〈뉴욕 매거진〉공동창립, 쿠퍼-휴잇 평생공로상
척 클로스: 극사실주의 화가, 독특한 격자로 대형 초상화 작업, 구상미술의 대가
스파이크 리: 영화감독, 소수자 차별을 질타, 독립영화의 기수,《똑바로 살아라》등 감독

[인터파크 제공]
목차
데이비드 핼버스탬 “세상을 보는 창을 열다”
에드워드 올비 “무의식에서 아이디어를 얻다”
데일 치훌리 “통제된 우연을 이용하다”
다니엘 리베스킨트 “건축으로 현실을 창조하다”
난단 닐레카니 “세계 경영의 미래를 구상하다”
에리카 종 “내 안의 악마를 유혹하다”
줄리 테이머 “감동과 영감, 환희로 마음을 건드리다”
제임스 로젠퀴스트 “2차원 표면에 환상을 만들어내다”
스티브 워즈니악 “삶을 단순화시키는 발명”
롤란트 하일러 “타협의 경향에 반기를 들다”
밀턴 글레이저 “디자인의 제너럴리스트가 되다”
척 클로스 “예술의 신비로운 비밀을 밝히다”
스파이크 리 “영화의 지평을 바꾸다”
크리스 뱅글 “BMW 그룹 디자인을 구현하다”
폴 워릭 톰슨 “변하지 않을 의미를 찾아서”
마빈 햄리시 “작곡하고 협연하다”
스티븐 홀 “규칙을 파괴하다”
일리아나 구어 “내 생애 최고 작품은 실수로부터 나왔다”
켄 헤이먼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보는 것”
카림 라시드 “산업디자인의 미적 감각을 바꾸다”

감사의 글

[인터파크 제공]
저자소개
허버트 마이어스, 리처드 거스트먼(Herbert Meyers, Richard Gerstman) [저]
세계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서비스 회사 ‘거스트먼+마이어스’를 설립한 이 두 사람은 회사를 이끌어가는 35년간 디자인상 300여 개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고 창조성에 관한 한 현역에서 물어난 지금도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허버트 마이어스는 세계 전역의 클라이언트들을 상대하기 위해 거스트먼+마이어스의 자회사인 글로벌디자인네트워크를 세워 대표를 지냈고, 리처드 거스트먼은 브랜드와 생산자원 경영의 선두주자인 브랜드위저드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창조성과 디자인을 주제로 수많은 글을 쓰고 강연을 해온 두 사람은 《디지털 시대의 브랜드 작업Branding@the Digital Age》과 《미래를 내다보는 포장 디자인Visionary Package》을 함께 펴냈다.

강수정 [역]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근무했으며 지금은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신도 버린 사람들], [안나와디의 아이들], [마지막 기회라니?],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모든 죽은 것]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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