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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큐라이트가족 전통문화체험캠프 참가기
등록일 2014-08-22 작성자 정주한
작성자 정주한
태풍을 동반한 비로 인해 올 여름 휴가는 '방콕'에서 보내었다.
가족과 기억에 남을 여름 휴가를 보내지 못한 것이 내심 맘에 걸렸었는데
큐라이트 가족 전통문화체험 행사는 우리가족에게 좋은 추억이 될 것만 같았다.
고맙게도 아내가 행사참여에 더 적극적이라 어렵지 않게 참가신청을 했다.
행사 당일 아이들도 잔뜩 기대에 들떠서 먼저 옷 입고 신발 신고 빨리 출발하자고
문 앞에 서 있었다. 신나게 차 타고 삼랑진 연수원에 도착했다.
행사를 진행해 주실 강사님과 스텝들의 인사와 참가가족들의 인사와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아직은 서로 서먹한 분위기였지만 다음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하루 앞당겨 실시하는
보물찾기에 금새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연수원 산책로를 거닐면서 각종 꽃과 풀,
그리고 채소와 과일들을 보고 방울 토마토를 직접 따서 먹어보기도 하였다.
3살 딸이 작은 손으로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쏙 따서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드디어 보물찾기 장소인 토끼와 옹달샘 앞에 도착. 일제히 보물을 찾기 시작했다.
우리가족은 28개의 보물 중10개의 보물을 찾았다.
보물찾기 할 때마다 보물 한 개 찾기도 힘든 나였는데 오늘만큼은 예외였다.
아들 딸 손잡고 같이 뛰어다니며 보물 찾는 재미는 안 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보물찾기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야외 쉼터에 준비된 맛있는 치킨과 떡, 수박을 먹으며
가족팀명을 정하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족은 아이들이 토끼가 좋다고 해서 '토끼팀'으로 지었다.
다음 코스는 물놀이였다. 크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이 놀기에 적당한
깊이와 크기의 풀장(?)에서 물장구 치고 피구하고 물총도 쏘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했다. 마치 워터 파크에 온 것처럼...
숙소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놀이체험시간에 비석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기차놀이를 했는데 3살 딸은 뭔지도 모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바쁘고 5살 아들은 형, 누나 따라다니며 어설프지만 열심히 참여했다.
동화구연 시간에는 ‘똥떡’이라는 동화를 조위자 부관장님이 어찌나 리얼하고
맛깔 나게 읽어주시던지 아이들은 몰입도 최고조에 아빠 엄마들은 연신 웃음보가 터지고
부모와 아이가 모두 하나되어 푹 빠져 시간가는 줄 몰랐다.
나는 지금도 가끔씩 조위자 부관장님의 동화구연을 집에서 흉내 내고 있다.
내 생애 잊혀지지 않을 마지막 작품이 아마도 ‘똥떡’일 것이다.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하셨던 임교수님의 인권강의는 짧지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참가한 가족들이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강의를 듣고 어느덧 첫날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촛불을 들고 서로 돌아가며 1분씩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함께 참가하고 있지만 서로 1대1로 대화를 나누기는 쉽지 않았는데
촛불을 들고 서로를 밝혀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촛불은 꺼졌으나 아이들은 서로 할 말도 많고 아직 놀 것도 많았는지
여기저기서 소근소근 이야기 꽃이 피어났고 이렇게 전통체험캠프의 첫날은 저물어갔다.
피곤해서 일찍 잤더니 새벽 6시에 일어났다. 둘째 날은 또 어떤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날까?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 산책로를 돌며 어제 둘러보지 못한 곳까지 차례차례 둘러보며
고추도 따고, 오이도 따고, 가지도 따고, 배도 따고, 토마토도 따고
수확체험의 진수를 맛보았다. 따온 채소와 과일을 직접 맛본 후
본격적인 전통놀이체험에 들어갔다.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팽이치기...좁아진 운동장,
모래밭이 사라진 놀이터, 각종 게임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전통놀이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이건 뭐지? 하는 호기심 어린 눈빛들은 직접 체험을 통해 웃음꽃으로 바뀌어갔다.
디지털 놀이에서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 놀이의 참 재미를 아이들이 직접 던지고
치면서 배우고 깨닫는 모습을 보니 흐뭇한 마음과 함께 어린 시절의 향수도 일어났다.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윷놀이가 아니었나 싶다.
2팀으로 나눠 커다란 윷을 2개씩 2인 1조로 던졌다. 5살, 3살인 아들과 딸은
자기 몸만한 큰 윷을 들고 잘도 던졌다. 모랑 윷을 던져내는 놀라운 실력과
마지막에 대역전극을 아이들이 해냈다. 진짜 대박이였다.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윷놀이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들인데
올해 추석엔 윷놀이를 다같이 해봐야겠다. 어느덧 전통체험캠프에서의 모든 프로그램을 마쳤다. 서로 소감을 나누고 작별 인사하는 시간을 가지고 1박 2일간의 좋은 추억을 간직한 채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 아들은 가끔씩 얘길 꺼낸다.
삼랑진 연수원에서 참 재미있었다고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다고...
아이 마음만 그럴까?
나 또한 다음에 또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손 잡고 가고 싶은 그런 체험이었다.
아들아~ 다음에 우리가족 서로 손 꼭 잡고 또 가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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