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한국인의 부정적인 측면이 아닌, 세계적인 경쟁력 혁신 방법론

우리는 '빨리빨리'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거나 듣고 있다. 그러나 '빨리빨리'는 '재촉한다'는 기본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말을 사용하거나 듣는 경우 항상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빨리빨리' 뒤에 다른 동작을 요구하는 말이 따라붙게 되면 일단 '빨리빨리'는 더욱더 부정적일 수밖에 없었다. 일부에서는 '빨리빨리'를 한국인의 DNA인자, 디지털시대 속도전의 우성인자, 변화와 혁신의 21세기에 세상을 앞서가는 경쟁력 등으로 좋게 평가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빨리빨리'가 지니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빨리빨리'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단순히 속도나 반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만 사용되었다면, '빨리빨리'를 이용한 거창한 방법론까지 대두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현재 한국이 풀어야 할 양극화의 사회 갈등들의 해결 방안과 마찬가지로, '빨리빨리'를 더욱 논리적으로 재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해온 '빨리빨리'가 어떤 이유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서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논리를 세울 수 있다면, 단순히 부정적인 의미만이 아닌 긍정적인 면에서 왜 '빨리빨리'가 사용되었는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

'빨리빨리'는 과거 한국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으며, 현재도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 이런 '빨리빨리'를 통한 경쟁력을 많은 외국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 단순히 한국인의 타고난 기질이 아닌 논리 있는 방법론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과거의 부정적인 '빨리빨리'에 대한 생각을 저버리고 '빨리빨리'를 잘 정리된 논리적인 방법론으로 무장시켜서 우리가 만들어 놓은 경제발전과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경쟁적인 우위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전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한국의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자 세계적인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는 '빨리빨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와 '빨리빨리'가 어떤 방법론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빨리빨리'가 만들어낸 과거의 경제적인 발전의 성과에 대해서는 부정되며, 여유를 가지고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옳은 것으로 유도되어 가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누군가는 '빨리빨리'를 외칠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이 우리의 장점이나 세계 속의 경쟁력으로 뒤바뀔 수 있어야 하며, 이런 '빨리빨리'를 우리만의 잘 정리된 방법론으로 무장시켜서 이를 통해 경쟁적인 우위에 서야만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 빨리빨리 끝냅시다
--> 반복적/점증적 접근(Iterative/Incremental Approach)

■ 빨리빨리 대비합시다
--> 민첩한 관리(Agile Management)

■ 빨리빨리 줄입시다
--> 린 개발(Lean Development)

■ 빨리빨리 바꿉시다
--> 혁신적인 변환(Innovative Transformation)

제1장 빨리빨리 방법론
- 빨리빨리는 이미 미국에서도 사용 중이다
- 빨리빨리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 빨리빨리는 훌륭한 방법론이다


제2장 빨리빨리 방법론은 반복적이며 점증적인 접근이다
- 빨리빨리 잘 모르는 것부터 먼저 해 봅시다
- 빨리빨리 고객 중심으로 일을 처리해 봅시다
- 빨리빨리 만들어 내 봅시다
- 빨리빨리 변화에 대응해 봅시다
- 빨리빨리 중요한 부분부터 작동할 수 있게 해 봅시다
- 빨리빨리 쪼개서 일해 봅시다.
- 빨리빨리 다 같이 해 봅시다
- 항상 마무리한다는 자세로 합시다


제3장 빨리빨리 방법론은 민첩한 관리이다
- 빨리빨리 주어진 시간 내에서 처리합시다
- 지속적인 계획 수정이 필요합니다
- 지속적인 평가가 중요합니다
- 된 것입니까, 안 된 것입니까
- 일에 속도를 결정해 봅시다
-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내일 합시다
- 각자에게 맡겨 봅시다


제4장 빨리빨리 방법론은 린 개발이다
- 빨리빨리 불필요로 한 것부터 제거해 봅시다
- 빨리빨리 시도해 봅시다
- 오늘 꼭 결정해야 합니까
- 빨리빨리 만들어 줍시다
- 어떻게 생각합니까
- 빨리빨리 한 가지로 통일시킵시다
- 전체적으로 바라봅시다


제5장 빨리빨리 방법론은 기업의 혁신적인 변환이다
- 빨리빨리 회사의 중심 업무부터 자동화합시다
- 빨리빨리 부가적인 경영활동에 사용되는 비용부터 절감합시다
- 빨리빨리 업무를 인터넷으로 제공해서 비용절감을 합시다
- 빨리빨리 개발기간을 단축해서 비용절감을 합시다
- 긴장을 유지하며 빨리빨리 혁신을 추진합시다
- 빨리빨리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합시다
- 빨리빨리 근본적인 구조조정을 합시다


제6장 결론

이병곤 [저]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20년간 여러 생산제조관련 솔루션들을 통하여 자동차, 철강, 전자 산업, 반도체나 LCD 등의 첨단산업에 대한 소프트웨어 지원 및 제품 개발을 경험하였고, 미국, 유럽, 대만,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한국의 유수 업체들의 소프트웨어개발 및 현장적용 프로젝트에 참여하였다. 현재는 미국 동부 보스톤 근교에 위치한 Brooks Automation에서 반도체/LCD 산업과 RTE 분야의 Industry Director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