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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옹달샘을 다녀가신 분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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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토끼는 옹달샘에서 물 마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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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4-04-11 | 작성자 | 석영금 |
작성자 | 석영금 |
옹달샘
물 한 바가지 마시고
맑은 바람에
꽃비에
눈을 씻고 바라보니
푸른 솔가지 새로 내려앉은 하얀 구름
퇴계 선생님의 시 한 수 떠올라
"매화가지 꺾어 두고"
매화가 봄을 맞아 찬 기운 좀 띠었기에
꺾어다 마주했네 옥창(玉窓) 사이로,
천산(千山) 밖 벗님이 길이 그리워
향기가 축나는 것 못 견디겠네.
이렇게 향그러운 상을 벌여
웃음 한 자락
동화같은 얘기 주신
토끼와 옹달샘
무쇠솥에
타는 장작불은
이글이글
이팔청춘 아니어도
좋아라.
고마우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