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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

제목 아침기도




혹, 밤하늘의 별을 찾아 본사람은 알터이다.
별 하나를 찾아 내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요즘처럼 사철 뿌연 먼지와 공해로 탁해진 도회지의 하늘에서는 더더욱 어렵다.
제법 찾아 보려고 눈을 부릅뜨고 꼼꼼히 살펴 봐야 첫별이 겨우 눈에 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이
처음 하나의 별을 찾아내고 나면 어느 순간 부터인가는 그 옆에 또 그 옆에
마치 별들이 숨어있다가 저요, 저요 하듯이 여기저기서 반짝이고 있는 걸 보게 된다.
어느 사이 별의 바다가 내 앞에 펼쳐 지면서
마음이 온온해지고 알 수없는 희망과 안심, 설렘이 뿌듯하게 차올라 온다.

내 살아가는 모양도 그랬으면 좋겠다.
저 별들을 발견하고 찾아 내는 일처럼 내게 첫 눈을 뜨이게 해주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지기를.
다른 이의 고운 모습과 열심인 모습과 착하고 성실한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되고
그걸로 인해 내 안의 맑은 눈이 더 크게 열리고 뜨이게 되길 빌어 본다.
누구를 원하고 사랑함에 있어서 봐주거나 봐주지 않거나
원망과 서러움없이 한결같이 빛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내게 주어진 생 앞에 겸손하되 비굴하지는 말기.
황사 뒤집어 쓴 채 피어나는 목련에게조차 미안함을 가진다는 시인의 눈을 갖지 못하는 것을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
신도 천사도 아닌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래서 꼭 한 뼘 만큼의 숨구멍을 어디엔가 늘 마련해두고 있는 것이다

[글쓴이 : 박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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