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책은 많은 결함을 가져야만 재미있을 것이요,

단 하나의 모순도 없다면 매우 무미건조할지도 모른다.

-O. 골드 스미스

부족함이 많은 사람일수록 책 속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잘 찾아낼 수 있다.

흔히 '바늘로 찔러도 피도 안 날 사람'이라고 불리는 치밀하고 단단한 성격의 소유자들은

너무도 완벽주의를 주장하는 나머지 책을 볼 때도 배우려는 마음보다는 비평하려는 마음이 더 앞서게 된다. 그런 사람은 동료들 간에도 인기가 없고 항상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좀 허술한 듯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항상 인정미가 넘쳐 보이는 사람이 더 사랑받는다.

책도 하나의 인격이 담긴 그릇이다.

조금쯤 결점이 내비치는 책이 독자의 비판 능력을 고양시켜 줄지도 모른다.